이스포츠 산업 탐방기

e스포츠 대회 운영 - 브롤스타즈 대회 스태프로 보낸 하루

aiden입니다 2025. 7. 16. 00:07

브롤스타즈 성북파이널 운영요원 후기

e스포츠 대회 운영을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던 차에,
성북구에서 진행하는 브롤스타즈 청소년 대회 운영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게 됐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브롤스타즈에 대해 잘 몰랐었다.
GGA 취업 세미나에서 브롤스타즈가 1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젠지에서는 청소년(=잠재 고객) 상대로 구단을 홍보하고자 팀도 운영하고 있다고 들어서
이 게임에 대해 좀 더 알아봤다.
 
브롤스타즈 대회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서 바로 신청했다.


대회 운영 업무

행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참가자와 부모님이 수십 명 와있었다.
내가 배정받은 업무는 참가팀 관리였다.
각 경기 레드팀이 메인홀 밖 통로를 통해 무대 뒤쪽 출입구로 입장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이었다.
첫 라운드까지는 지정석이라서 동선 관리가 아주 쉬웠다.


대회 구성

 

교육을 마치고 대기하는 동안 행사장 구조와 일정표를 살펴봤다.


📅 행사 일정은 대략 이랬다:

[예선]
- 32강 (bo3)
- 송출 X


[본선]
- 유튜브 송출 시작
- 대행사가 싫어하는 것 1위 등장 예정
- 16강, 8강, MVP 결정전, 4강, 3·4위전 (bo3)
- 결승 (bo5)

 


🏟️ 행사장 구조는 이러했다:

기억을 바탕으로 제작

 

홀 뒤편에는 조명 감독님과 카메라 감독님이 계셨고,
무대 앞에는 비디오(현장 LED 및 유튜브 송출)를 담당하는 스태프분들이 있었다.
기술감독, 옵저버, 경기 기록 담당, 유튜브 라이브 채팅 모더레이터 이렇게 네 분이었던 것 같다.
오디오는 어디서 컨트롤 했는지 모르겠다. 끝까지 못 찾았다..

 


스태프 시점에서 본 대회 현장

오프닝에서는 대회를 주관한 월곡청소년센터 담당자와 이 행사를 제안한 청소년분이
이 대회가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제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소개해주셨다.
예산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다.
 
곧바로 예선이 진행되어 참가팀 안내를 시작했다.
긴장한 티가 역력한 선수들도 있어서 안내하면서 "파이팅!"을 한마디씩 건넸다.

예선 현장


한 열두 번째 레드팀을 대기시키고 홀로 돌아가는데,
젠지 세미나에서 (장표를 통해) 뵀던 시로님이 포토존 앞에서 인터뷰 영상을 찍고 계셨다.
예선 마지막 경기부터 중계석에 등장하셨는데,
청소년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브롤스타즈의 인기를 체감했다.

 


32강이 끝난 후, 성북구청장님께서 등장하셔서 한 말씀 하시고 기사사진 타임을 가졌다.
분명 16강 경기를 바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공지받아서 첫 경기 팀을 미리 대기시켰는데
선수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



본선은 해설이 있어서 그런지 경기가 훨씬 재밌었다.
쫄깃한 매치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8강 마지막 경기 팀을 안내하고 나서 관람객마냥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주관기관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행사에서 어떤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행사 담당자께 드리고 싶은 말' 처럼
자원봉사자 입장에서 답변하기 살짝 곤란한 질문도 있었지만 열심히 대답했다.
 
MVP 결정전은 4강 진출팀에서 1명씩 선발된 선수 4인과 중계진 2인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전이었다.
진행 시점과 방식이 적절해서 좋은 기획이었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모두 끝나고 서울시e스포츠협회장님이 직접 시상을 하셨다.
개인적으로 친남매끼리 출전한 팀이 너무 귀여웠는데 3등을 해서 기뻤다.


뒷정리까지 마치고 운영요원 활동이 전부 끝이 났다.
관람객들 드리고 남은 브롤스타즈 굿즈도 받고
운 좋게 시로님과 사진도 찍었다!


브롤스타즈 공부도 하고 대회 운영 체험도 하고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